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위프트 마스터 (문단 편집) === 진 각성 방법 === >폭풍의 언덕에 갑자기 나타난 자는, 오래된 기억 속 저편에서 언젠가 본 적이 있는 자였지. >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지만, 어느새 제법 많은 소문을 들려주곤 했는데, 참으로 오래간만에 돌아온 것이었어. >그자는 고고한 표정으로 마을을 지나쳐 폭풍의 언덕, 그곳에서도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바로 향했단다. >그리고 오랫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지. >멈출 줄 모르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모든 운명에 대항하려는 듯했어. >난 그 모습이 너무나 위태로워 보여서 매일매일 그를 찾아갔단다. >며칠이 지나자 나를 따라 그를 찾아가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고, 어느새 언덕 아래를 가득 채울 만큼 많아졌어. >그렇게 많은 사람이 찾아갔지만, 그는 눈을 감은 채 조금도 미동하지 않고 있었지. > >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온 거란다. >그날은 달랐어. 보통 사람들이라면 느끼지 못했겠지만, 바람의 힘을 조금이라도 아는 자들은 그렇게 느꼈을 것이야. >그날따라 더 요동치는 바람은 폭풍과도 같았단다. >폭풍은 그자를 잡아먹을 듯 휘몰아치고 있었고, 언제 그 자리에서 날아갈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하는 순간... >사라졌단다. >분명 그 수 많은 눈이 오직 그 사람 하나만을 보고 있었지만,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었어. >그뿐만이 아니라, 그에게 휘몰아치던 언덕의 모든 바람도 함께 멈췄지. >절대 바람이 멈추는 일이 없는 곳이었지만, 폭풍의 눈에 들어온 것처럼 일순간 대기는 고요했고, 바람은 단 한 점도 불지 않게 되었어. >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숨을 참으며 주변을 살피던 그때 바람이 다시 불어오기 시작했고, 참은 숨을 토해낸 모두는 같은 것을 느꼈단다. > >“아아... 이 바람은...” > >거짓말처럼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의 탄성이 함께 흘러나왔었지. 아직도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단다. >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, 누구나 다 느낄 수 있지. >그자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지만, 사방으로 불어오는 바람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이란다. >바람을 다스리거나, 바람을 부르는 것은 본 적이 있었지만, 바람 그 자체가 되는 것은 어떤 전설에서도 들어본 적조차 없었어. >말 그대로 바람이 된 그 자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했고, 그 목소리는 거만했지만, 기분 나쁘지 않게 유쾌했단다. >이내 그 자리에 다시 나타난 그 자의 머리 일부는 바람과 하나가 된 것을 자랑하려는 듯 하얗게 물들어 깃털처럼 변해있었지. >자만심이 넘치는 표정으로 우리를 내려다보았지만, 그건 주체할 수 없는 우월함이 넘쳐흐른 것일 뿐이라 생각될 정도로 당연하게 느껴졌어. > >그 후로 그자를 부르는 명칭은 여러 가지였단다. >전설 속의 풍신이 나타났다고도 하고, 폭풍 속에서 나타났으니 폭풍의 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지. >하지만 그런 명칭이 무엇이 중요하겠느냐? >이 세상에 불어오는 어떤 바람의 이름을 붙여도 부족하지 않을 존재. >그 자체가 된 존재를 부르는 명칭은 ‘바람’ 그 하나로 족하지 않겠느냐? 바람의 신을 뛰어넘어 자연의 바람 그 자체로 화한 어느 스위프트 마스터의 일화로, 정황상 플레이어 모험가가 폭풍의 언덕에서 각성하여 바람이 된 이야기가 구전된듯 하다. * [[신검 양얼|양얼]]이 남기고 간 깨달음의 두루마리 획득하기 * [[망자의 협곡]]에서 기다리고 있는 [[로이 더 버닝펜]]과 대화하기 * 망자의 협곡에서 기다리고 있는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 * [[기억의 관]] 안에서 [[나 VS 나|자신과 마주하기]] * 망자의 협곡에서 기다리고 있는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